물에 잠기는 도시, 대규모 사막화, 막대한 경제적 피해: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과학자들은 미래를 암울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와 자연 자원에 대해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과 지속 가능하고 책임있는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래에 힘든 시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과학자들, 정책 결정자들, 기업들 모두가 지난 수십 년간 이 문제와 싸워왔습니다. 이번에는 빙하기가 아니고,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열기 (hot age)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은 불과 몇 세대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잘못된) 행위에 의한 것만이 아니고 자연적인 과정에 의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는 지구가 다양한 양상으로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자연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고, 사람의 행위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이 인류에게만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출현한 이래로 오래 전부터 자연적 요인이 다양한 형태로 기후에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어떤 요인들은 서로를 강화하고, 또 어떤 요인들은 서로를 중화합니다. 자연적 기후 변화에 있어서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태양입니다. 태양 광선은 지구 표면에 부딪혀서 우주로 반사됩니다. 그런데 흔히 대기 중에 메탄이나 이산화탄소 같은 자연 기체로 인해서 지구 표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그 전에 지구로 반사되기때문에 온실 효과로 인해서 지구가 더워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 판 구조에 의해서 강화됩니다. 대륙판이 이동하고 습곡 산지가 형성되는 것과 같은 과정들이 일어나면서 온실 가스 농도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것은 태양 광선이 지구로 반사되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 기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화산 역시도 마찬가지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화산 폭발은 대기 중의 기체 분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달은 조수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그리고 대양은 변화하는 온도로서 기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구 온난화는 상당 부분이 인간에 의한 영향입니다. 19세기에 산업 혁명 이후로 인간이 점점 더 많은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지구의 자연적인 온실 효과를 심화시켜 왔습니다. 그 결과 급속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과거 100년과 비교해서 지난 50년 사이에 온난화가 거의 두 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6600만년의 지구 역사에서 온난화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고 온도 상승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빙하 시대 이후를 감안해서 온난화를 바라본다면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영향에 의한 온난화는 자연적인 기후 변화보다 100배 더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온도 변화로 인해서 다음 빙하기가 미뤄질 것입니다. 2018년에 유럽 대륙을 강타했던 폭염은 기후 변화에 대한 예고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뜨거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술적인 용어로 “온실 지구”라고 합니다. 기후 과학자들 말에 따르면, 2도가 뜨거워지면 지구가 장기적으로 4~5도 더 뜨거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순환적인 과정입니다. 이 시나리오라고 한다면 해수면이 10~60미터 상승할 것입니다. 그러면 뉴욕, 런던, 방콕 같은 도시들이 물에 잠겨 사라질 것입니다.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는 사막으로 변하고, 유럽은 상시적인 가뭄에 시달릴 것입니다.
얼핏 듣기에 좋은 뉴스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나무들이 더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서 목재 품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연 자원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산업 혁명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로부터 한 가지 확실한 추이를 알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서 1900년 이후로 나무의 성장이 29~100퍼센트 더 빨라졌는데, 목재는 8~12퍼센트 가벼워졌습니다. 그만큼 밀도가 줄어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목재의 밀도가 줄어든 이유의 하나로 기후 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농업, 교통량 증가, 산업화 등으로 인해서 질소 농도가 높아진 것이 또 다른 요인입니다. 목재가 점점 더 가벼워지고, 덜 견고하고, 열량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목재 밀도가 낮은 나무일수록 눈이나 바람 같은 날씨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차가운 맥주만한 것이 없다”는 말도 옛말이 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경제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기후 변화의 결과로서 전 세계적으로 맥주 가격이 평균적으로 두 배로 뛰게 될 것입니다. 왜일까요? 폭염과 그로 인한 가뭄으로 인해서 맥주보리 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주 원료가 부족해지면 가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IPCC (정부간 기후 변화 협의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보리맥주 수확량이 앞으로 3~17퍼센트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수확량 감소는 보리맥주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원료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총 2도이면 중부 유럽에서 농사 수확량이 심각하게 감소될 것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에서 옥수수, 밀, 쌀 수확량 역시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기후 변화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입니다. 독일 경제 연구원 (DIW)에 따르면, 2050년에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미화 20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100년에 전 세계 경제 생산량에 있어서 5~20퍼센트에 달하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합니다.
기후 변화에서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지구의 자연 자원과 이러한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화석 연료나 광물 자원 같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뿐만 아니고, 물, 나무, 식물, 동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재생 가능한 자원들을 재생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 이론적으로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재생 가능 자원을 8월에 접어들면서 이미 모두 소비했습니다. 2000년에 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overshoot day)은 9월이었으며, 1970년에는 12월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점점 더 많은 인구가 가용 자원을 점점 더 빨리 소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계, 기업, 사회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시급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구를 약탈하는 것을 멈추고 지속 가능하고 기후 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결단과 인식이 필요합니다. IPCC는 2018년 특별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선언했습니다. 2015년에 파리 기후 변화 회의에 참여했던 국가들은 이 한계로 제한하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2016년 11월에는 국가들이 지구 온난화를 최대 2도로 제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기후 보호 협약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은 2021년 4월에 연방 헌법 재판소 판결이 나오면서 기후 목표를 5년 앞당겨서 2045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독일은 기후 중립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1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