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는 현금과 신용 카드를 스마트폰 결제 앱, 웨어러블, 비접촉 머니카드로 대체하면서 지불 방식에 큰 혁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모바일 결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장점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현금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하루 종일 지낼 수 있습니다. 마트나 식당에서 앱으로 결제하고 전기, 전화, 가스 요금도 앱으로 납부합니다. 택시를 부르고 요금을 지불할 때도 결제 앱인 알리페이(AliPay)를 사용합니다.
온라인 쇼핑에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합니다. 중국에서는 4억 명이 알리페이를 사용하고, 메시징 서비스 위챗(WeChat)이 제공하는 통합 결제 서비스를 약 10억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UN조사에 따르면 2016년에 이 두 앱을 통해 거의 3조 달러가 이동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에 따르면 이 금액은 2016년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모바일 결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워치, 스마트링(반지) 등 모바일 기기로 하는 결제를 의미합니다. 모바일 인터넷에 연결하여 편리하고 유연하며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결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결제는 금융 서비스 업체와 소매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입니다.
모바일 결제는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모바일 결제의 성장을 이끄는 국가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이 이미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결제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017 중국 모바일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비율이 일년간 381퍼센트 급증하였습니다.
독일은 모바일 결제에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소비자들은 모바일 결제에 다소 회의적인데, 해킹 위협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독일은행연합에서 실시한 GfK 연구에 의하면 최소한 당분간이긴 하지만 47퍼센트는 현금 결제를, 25퍼센트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를 선호합니다. 애플페이(Apple Pay)와 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 등 주요 서비스가 독일에는 아직 도입되지도 않았습니다. 다양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독일의 결제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결제는 무료 서비스가 아닙니다. 신용카드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결제 제공업체들은 서비스 수수료를 요구합니다. 여기에는 계좌, 크레딧 충전, 거래 수수료 및 해외 결제 수수료가 포함됩니다.
모바일 결제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구매를 한다면, 원격 온라인 결제를 이용하는데 신용카드나 페이팔(PayPal) 계정이 필요합니다. 페이팔은 상대방에게 가상으로 송금하는 서비스입니다. 페이팔로 결제하려면 사전에 계정을 충전하거나, 사용자의 은행 계좌에서 금액이 인출되게 합니다.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페이팔에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사용자가 티켓 자동판매기나 상점의 계산대 앞에 있다면, “비접촉 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근거리 통신(NFC) 기술이 이용되지만, QR 코드나 블루투스도 사용될 것입니다. 결제 금액이 25유로 미만이면 사용자는 PIN 번호를 입력하거나 서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액 결제인 경우에도 안전 메커니즘이 적용되는데, 금액이 100유로까지 누적되면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NFC는 Near-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근거리 통신을 의미합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같이 무선으로 서로 통신하는 2개의 칩을 포함하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는 느립니다. 또한 4센티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만 동작하며 소량의 데이터만 전송할 수 있습니다. NFC는 데이터 교환, 모바일 결제, 티켓팅 등 점점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 셰어링 서비스 사용자 역시 NFC 카드나 NFC 지원 스마트폰으로 렌탈 자동차의 문을 엽니다. 이 기술의 장점은 PIN 번호를 입력하거나 서명할 필요가 없어 더 빠르고 편리하며, 전송되는 데이터를 가로채기 어렵습니다.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전송되기 때문입니다.
비접촉 결제를 위해서 판매자는 적절한 카드 단말기를 갖추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단말기를 구비한 상점이 많지 않습니다. 부채꼴 모양의 4개의 흰색 선이 그려진 아이콘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함을 표시합니다.
구매자는 비접촉 결제를 위한 NFC 지원 기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기는 무선 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나 스마트카드뿐 아니라 스마트폰, 피트니스 트래커 및 스마트링 같은 웨어러블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결제 앱이 필요합니다. 구매하려면 사용자가 결제 앱을 열고 기기나 카드를 단말기에서 4센티미터 이내에 갖다 대면 됩니다. 결제 금액이 25유로를 넘으면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비프 음이 울리면서 결제가 확인되면 “OK” 글자가 화면에 나타나고 거래가 신속하게 완료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및 영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각 스마트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화웨이페이 및 마이크로소프트 월렛이 아직 시장에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신용카드 회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C 지원 스마트폰이나 결제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베(Rewe)와 에데카(Edeka) 슈퍼마켓 체인이 제공하는 고객 앱을 사용하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제공업체 캐시클라우드(Cashcloud)는NFC 칩을 사용자가 모바일폰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에 제공합니다. 또한 크링글(Cringle) 및 페이팔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업체나 다른 사용자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분(Boon)과 페이(Pey)는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다소 다른데, 분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선불 서비스 입니다. 사용자는 결제 대금을 지불하기 전에 계좌 이체나 신용카드를 통해 자신의 분 계정을 충전해야 합니다.
또한 유로화 대신 순수한 디지털 비트코인 화폐를 사용하여 결제할 수도 있는데, 비트코인을 받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스타트업 페이는 상점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월렛 앱을 개발했지만, 현재는 하노버에서만 사용됩니다. 하지만 많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분산화된 익명의 결제 시스템으로 은행과 연결되지 않으며,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안전하다고 간주됩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사용자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거래 장부입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폐쇄형과 개방형 결제 시스템으로 구분됩니다. 폐쇄형 시스템은 개별 소매 체인이 자신의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자체 결제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의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입니다. 반면, 개방형 결제 시스템은 적절한 결제 단말기를 갖춘 모든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매점들은 서드파티 업체를 통해 모바일 월렛 플랫폼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결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소비자에게 보안은 매우 중요하며, 모바일 결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컨설팅 업체 PwC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 79퍼센트가 보안을 모바일 결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무엇일까요?
소비자들은 결제 전이나 결제 중 또는 결제 이후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매, 결제, 지역 데이터 등 여러 정보가 연결되므로 데이터 도둑이 사용자 프로파일을 쉽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 업체들은 보안이 강화된 혁신적인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민감한 결제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 저장하는 NFC 지원 디바이스를 위한 것입니다.
NFC 기술이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데에는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습니다. 신호 범위가 몇 센티미터로 제한되어 있는데다, 데이터가 안전한 형식으로 전송되기 때문입니다. 해킹 위협으로부터 추가적인 보호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용 특수 차폐 케이스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NFC를 통한 불법 인출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거래가 등록된 스캐닝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경로를 추적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결제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물론 분실하면 빨리 신고해야 하지만, 25유로가 넘는 금액을 결제하려면 PIN 번호를 입력해야 하므로 피해는 대부분 제한적일 것 입니다.
결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고객에게 이메일이나 문자가 전송됩니다. 따라서 불법 사용이 조기에 노출되 제공업체에 의해 차단될 수 있습니다.
카드 결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결제를 위한 글로벌 보안 표준이 있습니다. 이러한 표준은 마스터카드, 비자, JCB,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및 유니온페이를 포함한 세계 최대의 국제 신용카드 회사들에 의해 지정되었습니다. 티켓 솔루션을 위해 인피니언은 업계 유일의 유연한 개방형 보안 표준인 CIPURSE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모델의 솔루션이 점점 더 많이 도입됨에 따라 모바일 결제가 미래의 지배적인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 사람들은 이제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스위시(swish)”합니다. 사업자에 따르면, 2016년 스웨덴 시민의 43퍼센트가 결제에 스위시 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퍼마켓 고객은 지문을 사용하여 생체인식 마스터카드 구매를 인증하고, 중국에는 곧 안면 인식이 도입될 것입니다. 케냐에서는 보다폰 자회사가 이미 2007년에 간단한 M-Pesa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3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SIM 카드에 저장된 신용 정보를 통해 소액 결제를 합니다.
PwC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대부분은 모바일 결제에도 개방적입니다. 독일인들은 안전하고 실용적인 결제 앱을 원하기 때문에, 통일된 표준과 함께 사용자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어디서나 결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17년 10월